* 회원권소고(小考)
어느덧 봄이 오고 있습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출근길 찬바람에 겨울이 오는구나 싶으면 연말연시, 설전후로 약간은 들뜨게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어느새 봄이 눈 앞 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길게는 두세달동안 휴식을 취한 골프장들이 개장을 하여 골퍼들을 맞고 있습니다. 이제 곧 푸른 새 그린을 밟으며 시원스레 볼을 날릴 생각을 하니 설레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걱정이 앞서는 부분이 있지요. 부킹입니다. 회원권이 없는 경우도 그러하거니와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부킹이 녹녹치 않은 경우가 많으니 마음 같아선 동내앞까지 우후죽순 골프장이 들어서서 큰소리치구 골라가며 싼 값에 라운딩을 하고푼 마음입니다. 일요일 10시, 비회원그린피 10만원, 1명은 무료, 카트비 50%할인, 중식제공!! 핸드폰에 이런 메시지 찍힐 날이올까요. 글세요. 현재 많은 골프들이 해외로 골프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관광수지 적자가 34억달라라 하는데 그 중에서 골프여행으로 인한 적자가 30%, 약 1조원에 이른다 합니다. 정부에서는 결코 좌시 할 수 없는 내용일 것 입니다. 결국 개선책이라는 것이 크게 보면 공급을 늘이거나 해외로 빠져나가는 수요의 전환일 것 입니다. 그러나 결코 쉽게 답을 구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죠. 현재 과거에 비하여 많은 골프장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어쩌면 골프인구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가라 보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즉, 골프인구가 늘어난 만큼 골프장수가 늘어난 것이니 수요와 공급의 비율은 별로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죠. 또한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는 토지문제등으로 공급에 한계가 있고 제주도의 예에서 보듯이 지방위주로 그 수가 늘어나다보니 공급만으로 해결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나 수도권인구의 분산과 현재 구매력이 가장 높다하는 40~50대가 물러나고 본격적으로 노령화 사회로 전환되는 약 5년내지 10년후면 몰라도 당분간은 부킹전쟁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보는 대목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회원권을 보유하지 않으신 골퍼들에게는 안타깝습니다만 현재로서는 그나마 회원권을 보유하는 것이 라운딩을 나갈 수 있는 가장 쉽고 보편적인 방법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을 것 입니다.
골프회원권! “골프장경영자와의 회원가입계약에 따라 골프회원증에 의하여 골프장 및 그 부대시설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거나 또는 요금할인, 기타 서비스의 제공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 사전상 의미는 이렇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한가지 더 들어가야 할 문구가 있습니다. 아마 다 아실겁니다. 투자가치로서의 자산입니다. 요즘은 드믈지 않게 이것저것 묻지 않고 어떤 회원권이 오를 것 같은지 추천해 달라는 주문이 종종 있습니다. 순수하게 투자대상으로만 회원권을 바라보는 것 이지요. 어찌보면 회원권 시장이 변질되고 있다고 보는 분들도 계시지만 주식,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하다못해 금, 농산물펀드까지 나오는 현 세태에서 그것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지 않겠나 싶습니다. 하지만 회원권은 회원권으로서의 이용가치가 중요시되고 그러한 가치로 접근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식은 무조건 올라야 이득입니다. 증서 소유하고 있다고(실제로 증서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믈지만) 무슨 유형,무형의 이득이 생기는 건 없지요. 그러나 회원권, 아파트등은 시세에 변동이 없거나 설사 떨어졌다하더라도 이용가치를 생각하면 댓가라고 생각하고 넘어 갈 수 있는 물건들 입니다. 근래에는 드물지만 한때 연회원권이 있었습니다. 연간이용료로 회비를 납부하고 감가상각되어 만기시에는 입회비가 소멸되는 회원권 입니다. 그린피 캐디피드은 당연히 별도지요. 예를 들어 1년에 500만원이라 가정할 때 10년이면 5000만원이 소요됩니다. 그렇다면 1억짜리 회원권을 구입하여 10년후에 7000만원이 된다하여도 그렇게 손해라고는 볼 수 없을 것 입니다. 극단적이고 현실성이 좀 떨어지는 예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시세에 집착하여 접근하시거나 보유 이후에도 시세흐름에 따라 일희일비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어 듣기에 따라서 약간은 억지설명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용가치를 중요시하고 회원권을 보유하고 계신분들이 오히려 투자쪽으로도 이득을 보시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어째든 아무리 마음에 든다고 일부러 떨어질 회원권을 구입할 수는 없으니 이왕이면 오를 회원권, 설사 떨어져도 운동 잘했으니까하고 인정할 수 있는 회원권을 골라야 겠지요.
2007년은 회원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분 한 해 였습니다. 일명 강북권의 약진과 차별화라는 새로운 기류가 생겨 난 것 입니다. 강북권의 약진은 강북권의 재개발과 새로운 도로개설로 인한 그 동안 취약한 접근시간의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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